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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호와의 이름으로

조회 수 1122 추천 수 0 2012.03.16 10:25:53

<본문> 출애굽기 6:2-13

<제목> 여호와의 이름으로!

 

하나님의 의도: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모세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하는 방식은 점층적이다. 뒤로 갈수록 더 선명하게, 더 구체적으로, 그리고 더 강하게 자신을 드러내신다. 본문은 그 과정 중 가장 두드러진 비약이 이뤄지는 지점이다. 상황의 진전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해 속이 상한 모세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. “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,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.”[6:3]. 이 말은 이스라엘의 선조들인 족장들이 과거에 ‘여호와’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뜻이 아니다. 여호와로서의 하나님의 측면을 이제 이 상황에서 더 확실하게 드러내시겠다는 의도에서 하시는 말씀이다.

 

개인적으로 행동하실 하나님: 하나님의 ‘여호와’적 측면이란 무엇일까? 여호와라는 단어는 번역하면 ‘주’(Lord)라는 뜻이다. ‘하나님’(엘로힘)이라는 단어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며 개인적이다. 이스라엘의 주인이요, 모세의 주인이요, 그리고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시다.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그런 ‘여호와’적 특성은 어떻게 부각되는가? 하나님은 8절까지 무려 세 번이나 ‘나=여호와’라는 등식을 반복하며 강조하신다[6:2, 6, 8]. 이 등식은 그분이 이제 하시려고 하는 행동에서 더 선명하게 설명된다. “너희를 빼내며”, “너희를 건지며”, “너희를 속량하여”[6절], “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”, “너희 하나님이 되리니”[7절], “너희를 인도하고”, “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”[8절] 등이다. 이 모든 행동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. 그리고 이 행동들은 상당히 구체적이다.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여호와적 특성이다.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제부터 이스라엘의 주인으로서 (구원의) 행동을 하시겠다는 뜻이다.

 

약해진 모세: 모세는 이 사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한다. 그래도 그들은 듣지 않는다[6:9]. 먹고 사는 문제가 힘들어지고, 상황이 과거보다 악화된 것에 대한 상처 때문이다. 그러자 하나님은 이 여호와적 행동들을 이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라고 하신다[6:11]. 그러나 그에 대한 모세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? 백성들도 듣지 않는데 하물며 바로가 듣겠습니까, 이게 모세의 입장이다[6:12]. 그러면서 하는 말, 그의 최고의 핑계, “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!” 여기의 ‘둔하다’는 것은 4:10에서의 표현에서 좀 더 발전한 것이다. 그냥 말을 잘 못한다 정도가 아니다. 그런 의미를 포함해 그의 신앙적 고백 문제까지 관할하는 표현이다. 나는 이런 일을 할 정도로 신앙적인 면에서 아직 자격이 부족하다, 내 입은 할례 받지 못했다, 깨끗하지 못하다, 이런 식의 표현인 것이다. 모세는 지금 영적인 자신감에 있어서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다.

 

하나님은 하신다: 우리도 이럴 때가 있다. 하나님의 의지는 더 충만해지는데, 내 편에서는 더 약해져간다. 하나님은 하시겠다는데 나는 안 된다고 한다. 그 안 되는 이유가 주로 내 측에 있다. 눈에 보이는 현상의 빈약함을 바라보면서 내 마음은 한없이 쪼그라든다. 그러면서 하나님도 작아 보인다. 하나님을 내 시야 안으로 축소시키고 있다. “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!” 얼른 보면 겸손처럼 들리는 말이지만, 이 말처럼 하나님에 대해 불신하는 말도 없음을 알라. 하나님은 나의 빈약해진 자신감과 무관하게 당신의 일을 하실 것이다. 여호와의 이름으로!

 

 

<본문> 출애굽기 6:14-30

<제목>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

 

족보의 일반적 의미: 성경에서 족보가 차지하는 역할은 크다. 족보는 단지 한 가족의 대가 어떻게 이어지는가, 그 ‘정보’를 제공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는다. 족보는 정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. 그렇다면 ‘그 이상의 의미’라는 게 무엇일까?

 

이 족보의 의미: 족보의 느닷없는 등장은 일단 이 지점에서 무언가 큰 일이 생길 거라는 암시이기도 하다. 출애굽기의 이 지점 역시 그렇다. 하나님은 당신의 구원역사를 낙심하고 주저하는 모세를 통해 계속 행하시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신다[6:28-30]. 낙심하고 주저하지만, 이 과업에 있어서 모세(아론 포함) 외에 어떤 다른 대안을 세우지 않으셨다. 이 일에 모세는 정말 중요한 존재다. 그러므로 여기의 족보는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한다. 첫째, 하나님은 구원역사를 멈추지 않고 강행하실 것이다, 둘째, 이 일에 모세와 아론이 꼭 필요하다.

 

레위에 대한 강조: 그런 점에서 이 족보의 내용도 그 점을 강조한다. 족보의 시작은 야곱의 장자 르우벤부터 시작된다[6:14]. 그 다음 시므온으로 이어진다[6:15]. 그렇다면 레위, 유다, 잇사갈, 스불론…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가야 맞다. 그러나 레위에서 멈춘다. 특히 레위의 아들들과 그의 후손들의 이름은 더 상세히 소개된다[6:16-25]. 그 중에서도 모세와 아론의 선조인 고핫, 아므람의 계보가 더 강조된다. 무엇 때문일까? 바로 모세와 아론을 소개하기 위해서다[6:20].

 

두 가지 이유: 여기에서 모세와 아론이 강조되어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. 첫째, 모세와 아론만이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대행할 매개자이기 때문이다. 26절과 27절에서도 이 면은 계속 강조된다. “이 아론과 모세요”[6:26], “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.”[6:27]. 하나님이 결정하신 구원의 매개자는 이 두 사람뿐이다. 둘째, 그들의 제사장적 특성 때문이다. 그들은 하나님에 의해 제사장 가문으로 위촉 받는다. 그렇다면 출애굽 역사에 있어서 왜 제사장적 지도자가 그토록 중요한가? 출애굽 사건 자체가 상당히 정치적인 일이기 때문에 보다 정치적인 특성을 지닌 지도자가 더 필요하지 않았을까? 그런데도 하나님은 제사장적 리더십을 원하신다. 왜일까? 그 답은 출애굽 사건이 지니는 궁극적인 목적 때문이다. “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, 가도록 허락하소서.”[5:3]. 출애굽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. 이스라엘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민족으로 삼기 위해서 그들을 애굽에서 건지시려고 했던 것이다.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자격을 갖춘 자는 누구일까? 제사장 가문의 모세와 아론뿐이다.

 

예배가 목적: 구원은 단지 죄로부터의 해방 자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. 예를 들어 8.15 해방이 해방만으로 끝나는 사건은 아니었다. 해방되었으면 그 다음 정치 체제를 잘 갖춰 새 나라의 면모를 만들어나가야 한다. 그와 같이,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었으면 그 다음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. 그 면모의 핵심이 예배에 있다. 우리도 마찬가지다.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구원 받은 자들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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