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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s. Freckles
며칠 전 Family Radio 에서 성경에 해박한 미국목사님(꽤 유명하고 관록이 있으신 것 같음)이 죽은 후의 세계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을 듣고 너무 쇽킹했습니다. 왜냐면 제가 그동안 배워왔던 내용과 너무 다른 내용이었기 때문이지요. 제가 알리로는, 신자나 비신자가 예수님 재림때 모두 부활하고, 그 다음 심판이 있고, 비신자는 지옥으로 신자는 천국으로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. 그런데...
그 프로그램에서 한 청취자가 "우리 어머니가 믿지 않고 죽었는데 그 영혼이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아야 하나요?"하고 묻자, 그 목사님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. "믿지 않고 죽은 영혼은 부활이 없다. 죽으면 그냥 생이 끝나는 것이다.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의 고통, 슬픔, 통증도 없다. 그러나 신자가 죽으면 예수님의 재림때 그 영혼이 부활하여 영원한 삶을 천국에서 예수님과 누린다. 하나님은 신자에게 영생을 선물로 허락하셨지만,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이 주는 영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영혼이 영원히 산다는 것은 없다. 죽으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다." 뭐 대충 그런 대답이었습니다.
그 목사님의 설명대로라면 기독교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지옥이란 없는 것처럼 들렸습니다. 제 해석이 맞다면 기독교의 뿌리가 흔들리는 답변이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놀랐습니다. 그리고 저는 한동안 예수님을 영접하고도,"인생 70-80 살면 됐지 영원히 살아서 무슨 영화를 더 누린다고" 하는 냉소적인 생각을 많이했습니다. 사실 "불신지옥, 예수천당" 식의 마치 사람들을 위협하는 전도방식에 대한 염증을 느끼기도 했구요.
그 목사님의 설명이 암시하는 것처럼 만약 지옥이 없다면, 제가 가졌던 대로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가지 빠져나갈 길을 제시하는 것은 아닌가요? '굳이 영원히 안살아도 돼. 지옥불, 고통,눈물이 없음 되지 뭐!' 뭐 이런식의 타협말입니다. 그리고 그 사람들이 Repent 할 기회가 적어지는 것은 아닐까요?
더욱이, 예수 믿어서 상대적 손해(?) - 굳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절제, 인내, 자기 것의 나눔... 뭐 그런 힘들 훈련을 해가면서 살아야 되나, 믿지 않는 사람들은 상도 없지만 처벌도 않받는데... 라는 상대적 발탈감이랄까? - 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요?
물론,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사랑에 근거한 자의적 순종으로 승화되어야겠지만, 신앙이 조금은 성숙해졌다고 생각한 저 자신도 사실 흔들리고, 그 방송의 메세지가 저를 계속 bother합니다. 복잡한 질문이지만 답변 부탁합니다.
Rev. Ezra Kim
먼저 저희 교회 홈페이지 방문해주신 것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.
귀하께서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하신 것처럼, '복잡한' 주제인 건 확실합니다.
종말론과 사후의 문제를 논하는 일은, 성경 어느 한 구절만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 문제이고, 그러기에 그만큼 여러 가지 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.
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립니다.
두란노 서원에서 발간한, 성결신대 목창균 교수의 <종말론 논쟁>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.
종말과 사후의 문제를(그 여러 가지 설을) 집약한 좋은 책입니다.
수 년 전 '목회와 신학'이라는 잡지에 연재했던 내용을 묶은 책입니다.
그 중에서 귀하께서 "바로 이거구나." 하는 한 '설'을 택하실 자유는 있다고 봅니다.
물론 저도 그 중에 하나 내지는 오버랩해서 정리하고 있는 중이고요.
특별히 개인적으로는, 제 종말론 입장을 잘 표명해주는 책은 새순출판사에서 발간한 <재림과 천년왕국>과 <교회와 하나님의 왕국>입니다.
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, 수도장로교회 교인 외에 외부 분들이 글을 올리실 때는 '실명'과 함께 등록자의 신앙적 배경도 함께 소개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.
다니시는 교회나 소속된 교단 배경 같은 것을 함께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.
우리의 논의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.
김 에스라 목사.
목사님 답변 감사합니다.
추천해주신 책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참고로, 저는 수도한인교인입니다. 15년 정도 신앙생활했고, 예수장로교가 배경입니다.